덕암 칼럼 고노무현지대통령
2026.10.14 14:58:28

띄워 읽으면 고 노무현 대통령 일수도 있고 어떻게 띄우느냐에 따라 고놈의 현지 대통령으로 읽을 수도 있다. 이 말은 필자의 말이 아니라 야당 의원들이 걸핏하면 국정감사 자리에서 김현지를 찾는 바람에 세간에 붙여진 별칭이다.
특히 주진우 의원은 김현지가 왜 증인으로 출석못 하는지 닦달을 하고 한때 경기 안산에서 코인 사건으로 중도 낙마했던 김남국 의원이 당시 대통령실 디지털 소통비서관으로 재직 할 때였다.
더불어 문진석 원내 운영 수석 부대표와 인사청탁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과정에 같은 대학 출신의 특정 인사를 한국 자동차 산업협회장에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가 “현지 누나한테 물어보고”라고 장면이 목격되어 청와대에서 물러난 적도 있었던 인물이다.
물론 아직까지 김현지 실장에 대한 정보는 여야를 불문하고 대외적으로 밝혀낸 바 없다. 물론 그랬어도 경기 안산에서 22대 국회 입성한 양문석 의원이 당선 무효형까지 받고 물러난 자리에 김남국 의원이 재입성할 만큼 안산은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 없었다.
야당 의원들은 이런 김현지 대통령 비서실 제 1부속실장이 인사문제에 관련된 실세라며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집중추궁하고 나섰다. 이러니 현지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인데 현재까지 언론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98년 2월 성남시민모임에 실무간사로 일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알려졌다.
횟수로 따지자면 지금까지 28년이다. 최근 추미애 경기지사를 비롯해 구속수감중인 이화영 경기 평화 부지사까지 노골적인 석방요구를 하고 있는 판국이니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여간 심기가 불편한 게 아닐 것이다. 석방요구를 들어줄 수도 안 들어 줄 수도없는 형국을 진퇴양난이라 할까.
어쨌거나 국정 돌아가는 건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알바도 없고 안다 해도 도리가 없으며 그저 구경만 할 뿐, 모든 건 사필귀정이고 결자해지라 했으니 두고볼 일이다.
이쯤하고 스타벅스 가야지 했다가 제대로 수업료를 치른 배제고 학생들은 제쳐놓고라고 5.18 포럼을 열었다가 식겁하고 여당 의원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했던 이진숙 의원이 경북 안동을 찾았다가 난리가 났다.
안동역 앞에서 첫눈이 내리는 날 만나자며 새벽부터 무릎까지 덮은 눈은 없었지만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만큼 구름처럼 모인 군중들이 대선 당시 출신 고향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나섰던 군중보다 더 많았던 점은 뭘 의미하는 것일까.
특히 이재명 부모의 묘소를 찾았다가 농지법 위반이라며 목청을 높이자 이를 환영하는 함성소리는 더욱 요란했다. 이 의원은 이미 봉화군청이 몇 번이나 위반여부를 통지했음에도 농지법을 어기고 농로라는 명분으로 도로까지 낸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부모묘소를 건드린 패륜이라며 핏대를 올렸고 판단은 국민들이 할 일이다. 오늘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암살자에 대한 견해가 달라도 너무 다른 점에 대해 되짚어볼 잣대가 있어서 몇자 적는다.
먼저 암살자(들)로 먼저 건드린 쪽은 영화계라는 명분의 민주당 쪽이었다. 여기서 영화에 대해 민주당이라고 못 박는 것은 민주당이 제작했다는 것이 아니라 한편의 영화를 통해 영부인의 암살이 대통령의 사주일 수도 있다는 암시를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충분히 짐작할 만한 관객들의 추정에 대해 직접적인 명시가 없었다는 이유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재미있지 않느냐고 했고 서영교 의원은 매우 잘 만든 영화라고 했다. 반대로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런 패륜 영화가 어디 있냐며 상영금지를 요구했다. 유가족 측도 매우 유감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불거진 것이 노무현 대통령을 유사한 형태로 영화화한다면 그래도 문화 예술이라고 표현할 것이냐며 거센 항의로 국정감사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은 감히 노무현 정신을 폄훼 하느냐며 삿대질에 고함소리가 국회 정문밖까지(?)들렸다.
노무현, 한때 박연차 게이트로 코너에 몰리자 문재인을 비롯한 모든 민주당 의원들도 등을 돌리며 외면했고 그렇게 검찰이 조사를 받다가 드러난 범죄가 재론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의원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으로 재판조차 진행되지 않았고 판결도 선고되지 않은 사건이라며 범죄 사실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주장했다.
당시 검찰 조사에 의하면 노무현이 딸 노정연과 남편 곽상언이 미국에 집을 살 때 보태기 위해 외화를 밀반출했다가 유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박연차 게이트는 노무현 대통령이 배후였다는 사실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조사한 결과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20년이나 후원자였다는 점과 그런 후원자가 한때 집단으로 마약과 여배우, 전 미스코리아 등과 어울려 성 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1990년 당시 44세이던 태광실업 대표가 구속되었다는 신문 보도를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 1988년 노무현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이듬해인 1990년 발생한 사건이니 패륜의 주범이 노무현의 후원자라는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박연차 회장은 노무현 정권 당시 막대한 부를 쌓았고 그 대가로 검찰에서 밝혀진 것만 권양숙 여사 100만 달러와 피아제 남녀시계 개당 1억짜리 2개, 딸 노정현 40만달러, 조카사위 연철호 500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혐의를 구속수사 증거로 채택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점에 대해 아내가 부탁하고 받은 것이라며 인정했고 2009년 4월 7일 사과까지 했다. 아내가 받았다가, 아! 내가 받았다고 알려진 명언이다. 이에 대해 박연차도 의리라곤 쥐꼬치 만큼도 없이 달라고 해서 줬다며 한때 동지였던 노무현에게 등을 돌렸다.
조카사위 500만 달러도 인정했고 그러다 1년 3개월 뒤인 부엉이 바위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국민의 선택은 이명박을 선택했다. 뇌물을 받은 사람이 가족이라도 책임은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통령가족이었기에 준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노무현 대통령이 어느 날 갑자기 영웅보다 더 대단한 인물로 국민들에게 각인됐다. 침을 뱉고 욕을 하던 민주당 의원들도 이번 야당의 맞불 공방에 펄쩍 뛰는 걸 넘어 온갖 호통으로 패륜을 주장했다.
뇌물 수수 대통령이 하루아침에 영웅이 된 이유가 무엇일까 아무 이유도 없다. 왜 그럴 수 있는지 답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덕암 김균식
김균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