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만나는 제주 맛 집
2026.01.11 08:06:49
바람, 돌, 여자가 많다해서 삼다도라 불리는 제주, 학창시절 수학여행지였고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신혼 여행지로 손꼽혔던 제주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내 관광지의 1번지다.
여행은 보는 멋도 있지만 먹는 맛도 있어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식도락을 챙기는 것이 필수다. 그래서인가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음식에 대한 매력은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지역경제에도 효자 노릇을 하는 분야다.
실제 제주의 모든 진면모를 다 보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릴 만큼 볼거리가 많고 각종 전설과 테마가 풍부해 항공기까지 타고 날아간 보람은 끝이 없다. 그만큼 여행은 사람을 성숙하게 하고 낯선 곳에서 먹은 음식의 맛은 쉽게잊혀지지 않는 추억과 미각이 고스란히 담겨있게 된다.
오늘은 탐라국 제주도의 깊은 맛과 정성을 육지로 공수해서 제공하는 맛집 “모다드렁”에 대해 소개한다. 모다드렁은 말 그대로 모두 한데 모여라 는 뜻이다. 먼저 제주의 향토음식 이라 하면 주변이 바다인지라 해산물, 특히 제주 갈치는 그 유명세가 전국적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일단 매장에 들어서면 식당이라기보다 유명브렌드 카페나 호텔 커피숍 같은 분위기로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심플 하면서도 화려함이 베여 있는 인테리어는 모다드렁의 이정현 대표가 일일이 소품까지 체크하며 디자인한 세심함을 볼 수 있다.
제주에서 직접 공수한 하르방이나 풍경 사진, 각종 식자재는 밥상이 나오는 순간 마치 제주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모다드렁은 메뉴 또한 다양하다. 오직 제주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메뉴로서 흑돼지를 주 재료로 만든 갈비찜,도 맛있지만 가시 하나 없는 순살 갈치, 통 갈치, 옥돔, 간장게장 꽃 게장은 특히 별미다.
가격 또한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물가가 폭등하여 김밥 한 줄도 5,000원을 호가 하는데 비해 품질 좋은 쌀과 정갈한 밑반찬은 물론 부족한 음식을 직접 셀프로 채울 수 있다. 1만 원에서 3만 원 미만의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키오스크에 리뷰를 작성하면 한라봉 주스를 선물한다는 이벤트도 또 하나의 서비스다.
안산시 단원구 광덕2로 186-9 석담프라자 1층 101호에 오픈한 모다드렁은 영업방침에 따라 프렌차이즈도 계획하고 있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본점의 모든 래시피를 변형없이 그대로 조리할 수 있어야 한다면 쉽고도 어려운 프렌차이즈 사업을 불황 속에 호황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고이율, 고물가, 고 인건비의 삼중고를 이겨내는 방법, 자영업의 폭망 이라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으려는 이정현 대표의 의지가 새해 들어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 평범한 메뉴로는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며 결코 쉽지 않은 향토음식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에는 맛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한다.
음식은 맛으로 승부 해야 하고 맛만 있으면 산골짜기 오두막집도 찾아가는 매니아들의 선택을 믿었기에 자신 있게 오픈했다고 한다. 무조건 저가를 고집하다 스스로 무덤을 판다는 박리다매 또한 이제 고객의 선택에서 멀어지고 있다.
저가라면 편의점 컵라면을 선택할 것이고 고가정책으로 씨푸드나 실제 먹지도 않는 뷔페 음식의 나열은 한정된 식사량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수저를 놓게 되니 이 또한 낭비라는 것이다.
따라서 꼭 먹고 싶은 메뉴만 골라 단품의 정갈함과 함께 식사 후에도 뒷 맛이 남을 만큼 맛에 승부를 걸었다는 것이다. 모다드렁은 주차시설 또한 넉넉하다. 매장 바로 앞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은 1시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매장 한 가운데 걸린 사진에는 이정현 대표가 두건을 쓴 채 정성스레 음식을 조리하는 흑백사진이 걸려있다. 사진 한가운데 적인 문구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제주의 맛은 바람이 빚고 파도가 익히며 시간이 감싼 선물”이라고 적혀있다. 문구대로 만들겠다며 늘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이 대표의 손님맞이는 새해 들어 고객들의 건강에 맛으로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예약주문 010-2323-0553
심수연 기자
심수연 기자 bkshim21@naver.com




